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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5060 군 경계병? 이러다 7080 경계병까지 나올 판! / 태영호, 사과가 아니라 사퇴가 도리 아닌가!
■ 5060 군 경계병? 이러다 7080 경계병까지 나올 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5060세대가 군 경계병 등을 설 수 있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병력 부족과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한 제안이라고 합니다.
술자리에서 나온 농담 수준이 아니라, 집권여당의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출신으로 현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입에서 공식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합니다.
'병력부족'이 아니라 '평화정착'을 고민하고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닙니까?
'평화적 통일을 추진'해야 할 헌법적 가치와 지향은 깡그리 무시한 채 갈등과 긴장만 최고조로 올려놓더니, 이제와서 병력이 부족하니 5060 퇴직한 분들마저 군대로 끌고 가겠다는 말입니까?
그 천박한 인식에 참담하고 끔찍하고 분노스럽습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 잠이 좀 없어진다'니, 조금 더 있으면 5060이 아니라 '7080 군 경계병' 법안까지 발의할 작정입니까?
단순히 '군 병력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안보와 평화'의 문제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인구감소문제 또한 그것대로, 5060 취업 대책 및 일자리 창출 문제 또한 그것대로 정면으로 직시하며 대책을 내놓아야지, 전혀 상관없는 문제를 마구잡이로 끌어다 붙일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즉각 철회하십시오!
집권여당의 참담한 국정운영 인식 수준에 우리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태영호, 사과가 아니라 사퇴가 도리 아닌가!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아들의 가상화폐 투자사기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태영호 처장의 아들은 아버지의 직위와 당국의 신변보호 및 관리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을 이용해 지인과 온라인에서 만난 여러 사람을 상대로 가상화폐 투자사기를 자행했습니다. 이미 '의혹'이 아니라 '사기 범죄'임이 모두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태 처장의 아들은 사죄와 반성, 수습과 해결은커녕 지난 4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가 16일 귀국하는 등 도피성 해외 출국까지 감행했습니다.
참으로 뻔뻔하고 파렴치한 범죄 행각입니다.
태영호 처장 또한 '제 아들과 관련해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토로한 것을 보면 아들의 범죄사실은 시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자행된 아들의 악질적인 투자사기를 전혀 몰랐다고는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전직 국회의원이자 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인 아버지의 직위와 후광을 이용한 사기 피해액은 무려 1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 부자가 저지른 죄질은 무척 무겁고 또 중합니다.
사과 한 마디로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죄상이 공개되자 억지춘향격으로 SNS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는 짤막한 문장 하나 올리면 정리될 일입니까?
태영호 처장의 현 직위까지 이용된 범죄입니다.
"제 아들이 성실한 자세로 수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에 일말의 진심이라도 담겨 있다면, 즉각 그 직위부터 내려놓음이 마땅합니다.
태영호 처장은 즉각 사퇴하십시오!
2024년 9월 29일
진보당 수석대변인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