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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진보당 논평] 드러내지 못할 인권은 없다 - 3.31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이하며

    • 작성자대변인실
    • 등록일2021.03.31
    • 조회수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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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3월 31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이다. '혐오 팔이' 정치인들로 인해 여러 트랜스젠더 동료 시민을 떠나보내야 했기에, 2021년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은 우리에게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차별과 혐오의 정치는 어디 멀리 떨어진 곳에 있지 않다.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구분 짓고 분리하고 '인정은 하겠지만 내 눈에는 보이지 말라'는 식의 오만함을 묵인하는데서 시작된다. 한 우주와도 같은 복합적인 인간의 존재를 납작하게 짓누르며 그들의 인권을 '필수'가 아닌 '선택'의 영역으로 밀어넣는 것. 이것이 차별과 혐오의 정치이다.

    정당 활동가로서, 군인으로서, 작가로서, 선생님으로서, 대학생으로서, 누군가의 가족으로서. 트랜스젠더는 우리들의 곁에 살아숨쉬고 있다. 이들의 삶을 비하하고 부정할 수 있는 권리 따위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의 일상이 용기와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외치고 드러내며 살아갈 것이다.

    진보당은 모든 성소수자 시민의 존엄한 삶을 존중하는 정치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제는 성적 지향, 성정체성을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명제가 당연해지는 사회가 필요하다. 다수자의 혐오를 정당화하는 정치가 아니라 소수자의 안전망이 되는 정치를 트랜스젠더, 성소수자 동료들과 직접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21년 3월 31일

    진보당 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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