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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진보당 논평] 악질투기자본 MBK는 홈플러스 먹튀 매각 즉각 중단하라!

    • 작성자대변인실
    • 등록일2021.06.16
    • 조회수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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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여성노동자 50여 명이 눈물의 삭발식을 진행했다. 지난 5월 1차 11명에 이어 두 번째 집단 삭발식이다. 노동자들은 악질 투기자본인 사모펀드 MBK의 ‘먹튀매각’에 맞서 홈플러스 폐점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다.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자산매각을 진행해 3조 5천억 원을 가져갔으며, 현재도 폐점매각을 추진 중이다. 처음부터 MBK는 사기에 가까운 LBO(차입매수) 기법으로 7조 2천억짜리 회사를 자체 조달자본 2조 2천억 원으로 인수했다. 인수자금 70%를 빚으로 조달하다보니, 이들은 투자비용 회수에만 혈안이 되어 물불 가리지 않고 홈플러스를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 매출 최상위권인 안산점, 가야점 등 알짜배기 점포뿐만 아니라 대전둔산점, 대구점 등도 폐점매각이 추진되고 있고, 대전탄방점은 올해 2월 폐점이 완료됐다. 이처럼 노동자들이 피땀흘려 일궈낸 국내 유통 2위 홈플러스는 MBK의 투자금 회수에 휘둘리고 있는 실정이다.

     

    MBK는 매각 대금을 홈플러스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또한 거짓이었다. 지난 4일 발표된 홈플러스 실적결산 결과를 보면 이익금이 통째로 MBK 빚을 갚는데 들어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영업 경쟁력은 떨어지고, 부실한 매장관리로 고객들은 등을 돌리게 되어 홈플러스 영업이익은 지난 해에 비해 41.8%나 감소했다. 홈플러스 2만 명의 노동자들은 언제 폐점될 지 모르는 고용불안에 떨며 최저임금과 인력부족을 버티며 살고 있는 사이, MBK 김병주 회장은 1년만에 재산이 2배로 늘어 4조 1천억 초갑부가 되었다.

     

    MBK는 사모펀드계의 특대형 악질 부동산 투기꾼이다. 정부와 국회, 지자체는 무법천지로 날뛰며 먹튀매각에 기업사냥을 일삼는 MBK와 같은 사모펀드를 규제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 MBK는 무차별적 폐점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홈플러스 지속 성장을 위한 1조 원 투자 약속을 이행하라. 또한 성실하게 일해온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 진보당은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연대하며, 악질 투기자본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1년 6월 16일

    진보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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