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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진보당 논평] 노동자 안전은 뒷전, 무책임한 쿠팡 김범석 전 의장과 경영진을 강력히 규탄한다!

    • 작성자대변인실
    • 등록일2021.06.21
    • 조회수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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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17일, 쿠팡의 경기 이천시 덕평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축구장 15개 넓이의 물류센터가 잿더미로 변했고,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이 안타깝게 희생되었다. 

    이곳은 이미 2018년에도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연기가 가득하여 위험한 상황에서도 관리자는 노동자들에게 ‘자리를 이탈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항의하는 노동자를 해고하는 등 심각한 ‘안전 불감증’과 ‘노동 탄압적’ 대응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 같은 센터가 완전히 전소될 때 까지 쿠팡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물류센터는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하고, 화재 발생시 대형참사로 이어지기 일쑤다. 작년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에서도 38명이 사망하는 등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물류센터 화재로 사망한 노동자는 무려 1500명에 달한다. 물류센터 내부는 종이상자, 비닐 등 인화성 물질이 많고, 대피하기 어렵게 복잡하고 폐쇄적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평소에도 건물 내부 통로까지 화물이 쌓여있고, 스프링클러 오작동도 많다는 이유로 꺼놓는 등 위험 관리가 소홀했으니 언제라도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책임져야할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화재 발생 5시간 만에 모든 국내직책을 다 사퇴하는 발표를 했다. 쿠팡 측은 화재 이전에 사임 결정이 있었다고 항변하지만, 비겁한 책임회피용 꼼수가 아닐 수 없다. 그는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쿠팡 뉴욕증시 상장으로 7조원대 갑부로 떵떵거리며 살겠지만, 쿠팡 노동자들은 작년에만 9명이 과로사로 사망했고, 전국 100여곳의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여전히 노동자들이 위험천만한 현실 그대로 일해야 한다. 

    노동자 안전은 뒷전이고, 사고에는 무책임한 김범석 의장 및 쿠팡 경영진을 강력히 규탄한다. 
    당국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 국회는 거듭되는 물류센터 화재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모든 물류센터의 화재예방 실태 조사 및 관리감독도 강화하여 다시는 이러한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21년 6월 21일
    진보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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