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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진보당 논평] 월성원전 1호기 방사성 오염수 유출, 원전 중단과 전면조사로 근본대책을 마련하라!

    • 작성자대변인실
    • 등록일2022.09.23
    • 조회수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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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원전 1호기에서 방사성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갈라진 틈으로 방사성 오염수가 매일 7L씩 새어나가고 있었으며, 작업자는 걸레로 이를 닦아내고 드라이기로 오염수를 말리고 있었다. 수조에서 누설된 고농도 오염수는 지하수를 타고 장기간 인근 바다로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21년 1월 경북 월성 핵발전소 부지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고농도로 검출된 바 있다. 삼중수소는 사산, 다운증후군, 소아 백혈병 등에 의한 유아기 사망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물질로 알려져 있다. 즉, 월성원전 부지의 오염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번에 드러난 방사능 유출로 확인 된 셈이다. 이렇게 바다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은 최소 수 십년에서 많게는 수 만년의 수명을 갖고 해류를 따라 전 세계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게 된다. 전 지구적 재앙이자, 환경범죄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심각한 수조 손상을 인지하고도 은폐하고 있다. 지하수 오염을 분석한 기초자료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납득할 수 없는 지하수 흐름도 “외부환경 누출 영향이 없거나 확인이 어렵다”고 사실 왜곡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원자력안전법 위반 사실이 확정되면 운영허가 취소 또는 정지 처분의 사유가 되기에 기를 쓰고 쉬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방사성 물질이 누설 된 것은 지역주민과 국민안전에 매우 중대한 사항이다. 월성 1호기 뿐만 아니라 2,3,4호기도 손상이 의심된다. ▲지금 당장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공개규정 위반한 책임자 강력 처벌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FSB) 운영 중단 ▲ 월성 2,3,4호까지 전면조사 해야 한다. 또한 모든 수단방법을 총동원하여 현재 누설되고 있는 방사능 오염수를 차단하고 안전하게 저장할 즉각적 대책을 내놔야 한다.

     

    이번 사고는 ‘원전 최강국 건설’이라는 반기후적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정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발표하며 기어이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녹색칠’했고,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 확대하기 위해 노후 원전 수명연장 및 신한울3·4호기 졸속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 이대로 라면 지금의 월성 핵발전소 방사성 오염수 유출을 넘어 훨씬 더 치명적인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광기어린 ‘원전폭주’를 멈춰라. 국회는 국정감사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 안전관리를 총체적으로 관리감독하고, 감시와 처벌을 강화한 입법에 임하라. 진보당은 월성원전 운영 중단, 핵발전소 조기 폐로, 탈핵법제화를 실현하여 국민건강과 생태환경을 지킬 것이다.

     

     

     

    2022년 9월 23일

    진보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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