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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제2부속실? 국민들은 '수렴청정실' 우려할 수밖에!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공식 보좌를 위한 제2부속실 설치를 확정하고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설명부터 기가 차다.
"국민이 원하면 검토하겠다고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것을 실행하는 차원"이란다. 누가 들으면, 정말로 국민의 목소리에 충실한 줄 알겠다.
현 정권 출범 직후부터 줄기차게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던 것을 지난 2년 동안 줄곧 묵살하더니, 이제 와 마지못해 슬그머니 꾸리는 그 속내를 모르는 국민은 없다.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춰 이 기회에 각종 의혹을 퉁 치고 넘어가자는 것 아니겠나!
그러나, 제2부속실 설치로 이미 산더미처럼 켜켜이 쌓인 '김건희 의혹'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분명한 오산임을 똑똑히 못박아둔다.
지금 진짜 문제는, 대통령 당선 이전이 아니라 그 이후다.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대국민 사과가 무색하게, 오히려 지난 2년간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등극하지 않았나! 명품백수수는 인사청탁으로 연결되었고,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의혹에도 국정농단이 따라붙었다.
항간에서 대통령은 'V1'이라고 하면서 그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V0'라고 칭하는 것이 웃어 넘길 상황이 전혀 아닌 판국이다.
문제는, 이에 대한 그 무슨 해명이나 사과 한 마디 없이 '제2부속실'로 공식 보좌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름만 '부속실'일 뿐 실질적으로는 공식적인 '수렴청정실'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것 아닌가!
2024년 7월 31일
진보당 수석대변인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