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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수석대변인 브리핑] '목숨 걸고 전장 누비고 있는' 언론인 아닌 쿠데타군 이진숙! / 벌써 1조원 넘어 역대 최고치 체불임금! 김문수 임명이 더욱 부추길 것!
□ 일시 : 2024년 8월 1일(목) 오전 11시 2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목숨 걸고 전장 누비고 있는' 언론인 아닌 쿠데타군 이진숙!
"목숨 걸고 전장 누빈 언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았다." 이진숙 신임 방통위원장이 어제 임명장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허겁지겁 정부과천청사로 달려가, 기자들에게도 취임식에 오지 말라고 명령하고, 자기가 선택한 매체 기자만 출입을 허락한, 그야말로 기괴한 취임식에서 읽은 취임사의 한 대목이다. '첫 여성 종군기자'는 이진숙을 상징하는 수식어이기도 했다. 우리 국민 모두도 지금까지 '목숨 걸고 전장을 누빈 언론인'이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제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돌아보면, 이진숙 위원장은 언론인이 아니라 직접 기관총을 든 군인으로 전장을 누볐던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도 MBC 등 공영방송 장악, 언론탄압의 선봉장으로 나서 우리 소중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데 무차별 총기난사를 자행하고 있다. 참으로 끔찍하고 참담하고, 분노스러운 일이다. 전광석화같은 군사작전, 쿠데타라는 말 외에 그 무슨 말로 어제 하루의 일을 설명할 수 있겠나! 그의 입에서 나온 '사회적 공기(公器)인 공영방송'이라는 말조차 참고 들어줄 수 없을 정도로 역겹다. 지금 그 '사회적 공기'를 무차별 총기난사로 산산히 파괴하고 있는 것은 바로 본인 아닌가! 그 모든 법과 제도, 상식을 짓밟으며 지금 자행되는 언론장악 쿠데타의 전 과정은 당연히 모두 원천무효다.
그리고 이 모든 책임은 이진숙 임명을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음 또한 분명히 못박아둔다. 대통령은 지금 '제발 탄핵시켜달라'고, 잘못 올랐으니 내려가고 싶다고 온 힘을 다해 몸부림치며 시위라도 하고 있는 건가!
■ 벌써 1조원 넘어 역대 최고치 체불임금! 김문수 임명이 더욱 부추길 것!
올해 6월까지의 체불임금이 무려 1조원대를 넘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체불임금에 상반기만에 벌써 근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체불임금에 대한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지난해 9월에는 현 국민의힘 당대표인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함께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했을 정도다. 그런데도 체불임금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고용노동부에서는 무척 의아할 법도 하다.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근절대책을 내놓는데도 왜 이럴까? 그 답을 알려드린다. 바로 정부여당의 극심한, 노골적인 '반노동정책' 때문이다. 입으로는 '민생이 최우선', '체불임금은 반사회적 중대범죄'라 아무리 떠들어대더라도, 실제로는 집요하고 강력하게 '반노동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체불임금사태가 진정될 턱이 있겠나? 극우 반노동주의자 김문수의 노동부장관 임명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지난 5년간 임금체불 신고건수가 무려 245건에 달했던 처가 기업에 모범납세자 표창을 주도했던 강민수를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하지 않았나? 임금체불은 '임금절도'다. 정부여당이 앞다퉈 얘기하는 '민생'을 위협하는 가장 큰 흉기이기도 하다. 정부여당의 반노동정책 국정기조를 전환하지 않고서 천문학적 체불임금 사태는 절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당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지명부터 즉각 철회해야 한다.
2024년 8월 1일
진보당 수석대변인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