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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김도현 부대변인 브리핑] 입틀막 경호차장, 병무청장으로 승진? 윤석열식 보은인사 용납할수 없어/ 송지은 씨 결혼이 장애 극복?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다.

    • 작성자대변인실
    • 등록일2024.05.13
    • 조회수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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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시 : 2024년 5월 13일(월) 오전 10시 5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입틀막 경호차장, 병무청장으로 승진? 윤석열식 보은인사 용납할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심기 경호에 대한 보은을 제대로 했다.

    어제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병무청장으로 임명했기 때문이다. 김종철 차장은 지난 세 번의 입틀막이 있는 동안 경호처장과 함께 책임자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경호를 담당했던 이다.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인사다. 경질을 해도 모자란 판에 사실상 승진이라니, 이쯤 되면 국민과 싸우겠다는 뜻 아닌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입을 막고, 청년이 미래라면서도 R&D 예산복원을 요구한 청년의 입도 막아 국민의 지탄을 받았지만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고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도 없었다. 역대 대통령 취임 2년 지지율 중 최저인 24%는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자신은 모든 것을 잘했는데, 국민이 문제라고 표현하는 대통령, 자신의 심기에 거슬리면 입부터 막고 보는 대통령을 어느 누가 용납하고 지지할 수 있겠는가?

     

    이젠 정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국민은 꾸준히 입틀막에 대해 비판하고 민심을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들을 생각이 없으니 이젠 국민과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가야 할 차례인 듯하다.

     

     

    송지은 씨 결혼이 장애 극복?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다.

     

    송지은 씨가 결혼한다. 상대는 유튜버 크리에이터 박위 씨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축하만 하기에도 부족한데, 마음 한편에 불편한 문장이 보인다.

    전신마비 극복바로 장애 극복이란 표현이다.

     

    수많은 기사에 두 사람의 결혼을 장애 극복이라며 쏟아졌다. 동시에 이 표현을 본 우리나라의 장애인들에게는 대못이 박혔다. 극복하지 못한 자기 모습을 한탄하며 오늘도 문밖으로 나오는 것을 망설일 것이다. 장애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장애를 갖고 살아간다. 평생을 장애가 없이 산다고 생각해도 나이가 들면서 누구는 시력이 떨어져 안경을 쓰고, 어떤 이는 청력이 떨어져 보청기를 할 수도 있다. 경중만 다를 뿐 모두가 장애다. 물론 노화가 아니더라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따라 장애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언론에서 장애를 극복했다는 표현을 쓴다면 국민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된다. 장애를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을 실패자로 바라볼 가능성도 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공식 등록 장애인 비율은 5.2%. 물론 등록 기준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장애인은 훨씬 많을 수 있다. 이전보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장애인이 특별하고 극복해야 하는 존재가 되지 않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장애인을 존재 자체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2024년 5월 13일(월) 

    진보당 부대변인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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