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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진보당 논평] 나화린 선수의 도전이 성별이분법을 넘어서는 논의의 신호탄이 되기를 소망한다

    • 작성자대변인실
    • 등록일2023.06.08
    • 조회수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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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3일, 트랜스젠더 여성인 나화린 선수가 사이클부문 공식 경기인 강원도민체전 여성부에 출전해 우승했다. 사이클 선수로 살아온 그는 지난 해 성확정 수술을 받았고 지난 4월 7일 여성으로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했다.

    나화린 선수는 출전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논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트랜스여성이자 한 명의 사이클 선수로서 한국 사회, 특히 스포츠 영역에서 공고한 성별이분법에 물음표를 던지고자 한 것이다. 나화린 선수의 출전과 우승은 그의 말처럼 현재 논란위에 서 있다.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부 경기 출전은 '공정'한 것인가에 대한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서 나아가 보다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 성별이분법적 구분속에서 배제되고 지워지는 사람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공정'이란 무엇일까? 성별이분법적 경쟁방식으로 성별격차를 더 공고하게 만들고 있는 지금의 스포츠 경쟁시스템은 정당한가? 인간이 가진 신체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방식의 스포츠 경기는 어떠해야 하는가? 나화린 선수가 자신의 존재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수많은 질문들이 이제 우리 앞에 있다.  

    나화린 선수의 도전을 응원한다. 그의 출전이 성별이분법적 구분을 넘어 인간과 신체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사회적 대화의 신호탄이 되길 소망한다. 2023년 6월 8일 진보당 인권위원회(위원장 김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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